‘軍 취사병’ BTS 정국이 사랑한 불닭볶음면의 힘…“삼양식품, 美 수출 호조로 실적 ↑”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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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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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스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수출 증가로 인해 삼양식품의 실적이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국내 증권가에서 나왔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메인 브랜드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확장성을 앞세워 판매량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삼양식품의 목표주가 2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어 “중기적으로는 내년 5월 생산능력(CAPA) 30% 이상 증설을 앞두고 미국시장에서 신규 거래선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라며 “삼양식품의 최근 미국 수출 증가는 다른 K푸드 대비 빈약한 교민 시장 기반에서 만들어진 성과이기 때문에 미국 메인스트림 채널과 유사 문화권인 유럽시장에서도 비교적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고 짚었다.

그는 삼양식품이 미국 대형마트 코스트코와 월마트에서의 판매 성과를 통해 미국 메인스트림 채널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유튜브·틱톡 등에서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규 소비 저변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불닭볶음면은 지난 2012년 출시 후 유튜버들이 먹방에 나서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소개하면서 인기가 더욱 치솟았다.

최근 조리병(취사병)으로 군복무 중인 것으로 전해진 BTS 멤버 정국(27본명 전정국)은 불닭볶음면과 농심 너구리를 섞어 만든 ‘불그리’와 불닭볶음면 소스를 활용한 ‘꼬소한 불마요 들기름 막국수’ 등으로 온라인 상에서 주목 받은 바 있다.

[위버스 캡처]


지난 22일(현지시간) 현지 연예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국 유명 여성 래퍼 카디 비(Cardi B)는 지난 21일 틱톡에 까르보나라 맛인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직접 조리해 먹어보고 맛을 소개하는 내용의 3분짜리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카디비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불닭볶음면과 관련한 영상을 자주 봤다면서 차로 30분을 운전해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사왔다고 말했다. 카디비는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직접 먹어 본 뒤 “재미있는 제품(It’s a fun product)”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영상은 19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좋아요’는 240만여건, 댓글은 1만5000여건이 달렸다. 카디비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래퍼 중 한 명이다. 솔로 여성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랩 앨범’ 부문을 수상했다.

삼양식품의 월별 중국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 채널 사업 정비가 완료되면서 2분기 해외 매출액은 중국 수출 정상화에 따른 재고 축적 효과, 제2의 광군제인 6월 18일 쇼핑 행사 선수요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박 연구원은 봤다.

한편, 삼양식품 주가는 26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5%(3000원) 오른 20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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